1. SNS 계정 방치, 왜 위험한가?
SNS 계정을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비밀번호만 바꾸지 않고 방치하는 일이 생각보다 흔하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X),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은 가입 당시만 사용하고 이후 잊혀진 계정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방치는 단순히 데이터의 낭비가 아니라, 심각한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SNS 플랫폼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안 체계를 업데이트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거나 2단계 인증을 설정하지 않으면 여전히 과거의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해커들은 이런 ‘오래된 계정’을 노려 소셜 해킹, 스푸핑(사칭), 피싱 페이지 유도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본인조차 해당 계정이 존재하는지 잊은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사칭한 계정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상황이다.
그땐 이미 누군가의 신뢰를 무너뜨리거나 범죄에 악용된 이후일 수 있으며, 대응이 늦을수록 피해 복구는 어려워지고, 신뢰 회복은 요원해진다.
2. 방치된 계정은 해킹의 ‘좋은 먹잇감’
해커는 돈이 되는 계정만 해킹하지 않는다. 오히려 방치된 일반인의 SNS 계정이 해킹 타깃이 되기 쉬운 이유는 탐지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활동이 없는 계정은 새로운 로그인 시도나 위치가 달라져도 사용자 본인이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점은 해커에게는 완벽한 은신처이자 해킹 실험장이 되는 셈이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3년 넘게 로그인하지 않은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정치 성향이 다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퍼트리거나,
카카오 계정을 탈취한 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된 일이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모두 비활성화된 계정을 노린 해커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심지어 구글과 같은 플랫폼에서 연동된 로그인 기능(Google Sign-in)을 사용하는 경우, 하나의 SNS 계정이 뚫리면 연쇄적으로 유튜브, 블로그, 메일, 드라이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방치된 SNS 계정이 생각보다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을 노출시킬 수 있는 핵심 취약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사칭 계정은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린다
방치된 계정이 해킹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누군가가 당신을 사칭해 활동하는 경우다.
이 경우, 피해자는 본인이 아닌 ‘타인’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뒤에야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
특히 SNS의 특성상 이름, 프로필 사진, 이전에 올린 게시물만 있으면 사실상 진짜처럼 보이는 계정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은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당해 ‘다이어트 광고’나 ‘투자 사기 링크’를 무작위로 뿌리는 데 이용되거나,
트위터 계정을 탈취해 정치적 견해를 강하게 표출하며 지인의 팔로워를 공격하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결과, 당사자는 본인의 명예만 아니라 직장, 사회적 평판, 가족 관계까지 위협받게 되는 일도 흔하다.
사칭 계정 문제의 심각성은 다음과 같다:
-지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위 가능성
-사회적 이미지 손상 및 신뢰도 하락
-개인정보 수집 및 2차 범죄 악용
게다가 이런 계정을 신고하고 삭제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플랫폼에 따라 대응이 미흡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SNS 계정은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정리하고 폐쇄하거나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4. SNS 계정 관리 체크리스트 – 생전에 미리 해야 할 일들
SNS 계정의 해킹 및 사칭을 막기 위해서는 생전에 철저한 계정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단지 보안을 지키는 것 이상의 효과, 즉 디지털 유산 관리와 온라인 평판 보호까지 도모할 수 있다.
다음은 SNS 계정 관리 체크리스트이다:
1. 사용하지 않는 SNS 계정은 완전히 삭제
단순 로그아웃이 아니라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영구 삭제해야 한다.
사용 이력이 있는 계정이라도 당장 쓰지 않을 거라면, 데이터 백업 후 폐쇄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2.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과 2단계 인증 설정
최소 6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인증(문자, 이메일, 인증 앱)을 반드시 활성화해 두어야 한다.
특히 SNS 연동 기능을 사용하는 플랫폼이 많을 경우 더더욱 중요하다.
3. 사후 계정 처리 설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등은 사후 계정 처리 설정이 가능하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계정 관리자’로 지정해 놓거나, 계정 삭제 요청을 할 수 있는 절차를 사전에 마련해 놓아야 한다.
4. 계정 목록 문서화 및 유언장 포함
어떤 SNS를 사용 중인지 목록으로 정리해 두고, 그 접근 정보를 디지털 유언장 형태로 남겨 가족이나 법정 대리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향후 계정 해킹 및 사칭 문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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